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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창원시는 시민의 눈과 귀를 막는 시도를

당장 멈춰라!

 

창원시가 또 다시 언론사를 상대로 재갈 물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KBS창원총국의 대표 시사프로그램 ‘감시자들’의 방송을 내지 못하도록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다. 오늘(6일)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결과지만 우리는 이를 묵과할 수 없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142일 동안의 파업을 끝낸 ‘감시자들’ 제작진이 6개월 만에 방송을 재개하고 두 번째 방송 주제(6일 방송 예정)는 ‘창원 SM타운’에 대한 경상남도의 감사 결과였다.

 

SM타운 사업에 제기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일부 사실을 확인하고 공무원 12명 문책을 요구한 경상남도의 공식 결과를 짚어보겠다는데 이를 막아서는 저의가 무엇인가? 창원시는 시민의 눈과 귀를 막는 시도를 당장 멈춰라.

 

더군다나 새로운 의혹 제기가 아니라 감사결과가 발표된 지난해 말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이다. 지난해 SM타운에 대한 심층 취재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짚어온 ‘감시자들’ 제작진이 파업으로 인해 전하지 못한 소식을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것은 언론인으로서의 책무라고 본다. 지난달 특혜 규명을 위해 검찰에 고발되어 진행 중인 이슈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창원시는 이번 방송을 앞두고 지난주 제작진을 집요하게 방송 내용에 관여하기 위해 압박을 해왔고, 제작진이 창원시 관계자도 방송 출연을 통해 해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음에도 방송 출연은 거부하고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했다.

 

창원시는 문제제기의 상대를 잘못 짚었다. 감사결과가 문제가 있다고 얘기를 하려면 먼저, 안상수 시장은 경상남도의 감사 결과를 받아들여 관련 공무원들을 문책한 스스로에게 문제를 제기하라. 지금이라도 감사 결과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 경상남도에 문제제기를 하라. 그리고 해명할 것이 있다면 안상수 시장이 당당하게 언론에 나서라.

 

창원시는 이번 가처분 신청과 함께 KBS를 상대로 1억 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백 만 창원시민들이 많이 본 듯한 상황일 것이다. 불과 1년 전에도 창원시는 KBS ‘감시자들’ 출연진과 KBS 기자 등 5명을 상대로 모두 5억 원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경남의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언론사들이 당시에 창원시에 했던 경고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 우리는 참담함을 느낀다.

 

안상수 시장과 창원시에 다시 경고한다.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움직이는 언론인을 행정기관에서 손해배상 소송으로 옥죄는 것은 '창원시를 향한 쓴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시민을 향한 선전포고와도 같다”

창원시(시장 안상수)는 시민의 눈과 귀를 막는 행태에 대하여 창원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2018.3.6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전국언론노조 경남협의회·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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